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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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미녀' 심달기, 은밀한 이중생활…독보적인 존재감 '눈길'

기사입력 2021.11.21 15:4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림자 미녀' 배우 심달기가 극적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잡았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 1, 2화에서는 구애진(심달기 분)의 다이내믹한 이중생활부터 협박범을 찾기 위한 치밀한 심리전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구애진이 SNS상에서는 77만 팔로워의 핫 셀럽 '지니'로 변신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짙은 화장과 긴 머리의 가발, 놀라운 포토샵 실력으로 SNS 핫 셀럽 '지니'를 만들어낸 것. '지니'의 셀카를 업로드한 뒤 만족스럽게 웃으면서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애정이 오롯이 예쁜 화면 속의 '지니'를 향한 것임을 알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구애진과 이진성(홍석)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돌아 설렘을 더했다. 구애진은 '너희 반에서 네가 제일 예쁘다'는 이진성의 말에 부끄러운 듯 웃어 보이는 것은 물론 그의 말 한마디에 '지니'가 아닌 구애진 그 자체로 행복할 수 있어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구애진의 정체가 발각돼 충격을 더했다. 실제로 못생겨 매일 방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냐는 협박범의 도발에 울컥한 구애진이 카페에서 사진을 찍어 업로드, 그 모습을 본 누군가가 이를 몰래 촬영해 협박한 것.


이후 자신의 이중생활이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구애진은 같은 반 학생들을 의심, 그 순간에도 계속해 자신을 압박해오는 협박 메시지에 결국 수업 시간에 쓰러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를 이어갔다. 

극 말미에는 구애진이 자신을 협박하던 이가 이진성임을 알게 돼 큰 충격에 빠졌다. 협박범과 만나기로 한 교실에 이진성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지니 계정으로 협박범에게 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이진성이 핸드폰을 켜 메시지를 확인한 것. 이에 충격받은 구애진이 주저앉은 채 엔딩을 맞이해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구애진' 그 자체가 된 심달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몰입감을 배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좋아하는 이의 칭찬에 내비치는 행복한 미소, SNS 상에서만 절친인 하늘에게 받은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보는 순간의 복잡 미묘함, 자신을 협박하는 메시지에 보이는 불안감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달기는 흔들리는 동공과 불규칙한 호흡으로 균열이 일기 시작한 구애진의 내면을 표현해 그가 느낀 공포를 생생하게 와닿게 만들었다.

한편, '그림자 미녀'는 매주 수, 토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사진=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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