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설경구가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설경구는 지난 21일 열린 제41회 황금촬영상 영화제에서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설경구는 지난 19일 제 16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남우주연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설경구는 이날 수상 직후 “집에서 나오면서 생각을 해보니 2000년도에 영화를 하면서 첫 상이 황금촬영상이었다. 20년이 지나도 꾸준히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자산어보’는 적은 예산으로 만든 흑백영화다. 하지만 스탭, 배우들이 큰 마음으로 크게 만든 영화다. 극장에서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집에서 관람하시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좋은 자리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가 주최가 되어 수상자를 선정하는 자리로 설경구는 데뷔 이후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인기남우상, 남우주연상을 꾸준히 수상하며 인정받아 왔다. 그리고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대학영화제’는 전국 대학생들이 해당년도 개봉작품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선정하는 뜻 깊은 상이다.
설경구는 '자산어보'에서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을 연기했다. 데뷔 후 첫 사극 영화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설경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선 굵은 존재감으로 영화를 이끌었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압도적인 열연을 펼쳐온 설경구, 깊은 내공과 섬세한 연기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설경구는 지난 10일에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연달아 트로피를 손에 쥐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설경구는 오는 12월 영화 '킹메이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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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