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차화연이 지현우를 속여 박하나와 결혼시킬 계략을 짰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7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사고를 당한 후 기억을 잃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국은 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고, 의식을 되찾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이영국은 우연히 발견한 할머니(전원주)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
이영국은 "할머니. 저 밥 좀 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배가 고파요"라며 부탁했고, 할머니는 밥을 차려줬다. 이영국은 "이름도 나이도 우리 집이 어디인지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라며 털어놨고, 할머니는 경찰서로 가자고 말했다.
이영국은 "할머니 시키는 거 다 할 테니까 기억 돌아올 때까지 며칠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부탁했고, 결국 할머니는 이영국에게 일을 시키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에서 묵게 해줬다.
이후 이영국은 기억을 되찾아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영국의 기억은 22세에 멈춰있었고, 아이들과 박단단(이세희)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영국은 고 변호사(이루)를 알아보긴 했지만 "근데 너 얼굴이 이상하다. 옷도 아저씨처럼 입고"라며 의아해했다.
결국 고 변호사는"난 스물두 살이 아니고 마흔한 살이니까. 영국이 너도 마흔한 살이야. 아까 너한테 아빠라고 부른 애들 네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네 애들이고"라며 설명했다.
이영국은 "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라며 발끈했고, 고 변호사는 "너 아무래도 산에서 등산하다가 사고로 잠시 기억이 잘못된 거 같아. 너 마흔한 살이고 애도 셋이야. 그리고 결혼도 했었어. 너 설마 영애 씨도 기억이 안 나?"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영국은 "미치겠네. 영애 씨는 또 누구인데. 나랑 결혼했다는 그 여자는 지금 어디 있는데?"라며 쏘아붙였고, 고 변호사는 "영애 씨 2년 전에 죽었어. 병으로. 아버님 너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돌아가셨잖아. 췌장암으로"라며 덧붙였다. 이영국은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오열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단단은 이영국이 나무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했고, "이제 기억 나신 거예요? 여기 나무에 손수건 묶었던 거 기억하세요?"라며 말을 걸었다.
이영국은 "누나는 누구세요? 아까 여주댁 아주머니가 이야기하던데. 아이들 가정교사로 온 박 선생 누나 맞죠?"라며 물었고, 박단단은 "네. 저 박 선생이에요. 박단단이오. 회장님. 저도 이 나무도 기억 못 하시는 거예요?"라며 기대했다.
이영국은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기억 안 나니까 기억나냐고 물어보지 좀 말아요. 기억나면 난다고 말할 거 아니에요. 왜들 나한테 기억 안 나냐고 물어봐. 짜증 나네"라며 독설했다.
박단단은 방에서 홀로 눈물 흘렸고, "회장님 살아돌아 왔으니까 그걸로 된 거야. 나 기억 못 해도 좋아. 회장님 건강하게 돌아왔으니 그걸로 감사한 거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이영국은 왕대란(차화연)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고, 집에서 나가라고 못박았다. 그 가운데 이기자(이휘향)는 왕대란의 금고에서 금품을 훔쳤고, 왕대란은 이영국이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왕대란은 조사라(박하나)를 찾아갔고, 이영국이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왕대란은 이영국의 기억상실증을 이용해 조사라와 결혼시킬 계획을 세웠고, "내 며느리가 돼줘. 우리 영국이랑 결혼해 줘"라며 손을 내밀었다. 조사라는 "네. 큰 사모님"이라며 왕대란과 손잡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