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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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닮사' 최원영, 고현정·김재영 관계 알고 있었다…차가운 분노

기사입력 2021.11.19 15:2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최원영이 고현정과 김재영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지난 17, 1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11, 12회에서는 최원영이 그간 정희주(고현정 분)와 서우재(김재영)가 과거에 만났던 사실을 알고 있었음이 밝혀짐과 동시에 거친 모습으로 돌변해 이목이 집중됐다.

안현성은 생일 파티 날 사라진 아들 안호수(김동하 분)의 행방을 찾던 중 서우재가 안호수를 찾았는지 묻자 곧바로 매서운 표정으로 돌변했다. 또, 서우재가 정희주의 이름을 언급하자 "내 앞에서 감히 또 희주를 찾아?"라며 위협적인 말을 내뱉은 뒤 서우재의 멱살을 잡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같은 날 밤, 집으로 돌아온 안현성은 입구에서 안호수를 안고 서 있는 서우재와 구해원(신현빈)을 보고 분노한 정희주를 말리면서도 구해원을 향한 의심스러운 눈빛은 거두지 않았다.

한편, 안현성은 구해원이 놓고 간 서류 봉투 속 정희주와 서우재, 그리고 갓난아기였던 안호수까지 세 사람이 마치 가족처럼 찍힌 아일랜드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다시금 정희주를 향해 피어오르는 의심 끝에 아틀리에를 찾은 안현성은 잠에서 깬 정희주 앞에서 사진을 거칠게 내던지며 배신감에 휩싸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서우재와의 관계에 대해 변명이라도 할 것을 요구한 안현성은 차갑게 식은 표정으로 "내 평생 싸워서 이룬 건 당신하고 내 가족뿐이야"라는 말로 정희주와의 관계를 포기할 수 없단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의 사진을 불태운 안현성은 "다시는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마"란 명령조의 말과 함께 정희주를 자신의 품 안에 가둬,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배가됐다.

이후 안현성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희주를 평소처럼 대했다. 허나, 불현듯 새어 나오는 자신의 냉담한 반응에 정희주가 무안해하자 안현성은 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후회한다는 말, 믿어"라며 억지로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런가 하면, 안현성은 서우재와 구해원을 식사 자리에 초대한 뒤 숨 막히는 사자대면을 성사시키는 등 여전히 행복한 커플 그 자체인 자신과 정희주와의 관계를 보란 듯이 전시하며 특유의 치밀함을 드러냈다. 이어 구해원에게 아내를 용서했으니 지난 과거로 가족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 자신의 울타리를 지키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극의 말미, 안호수의 출생 확인서 보호자란에 적힌 서우재의 이름을 발견한 박영선(김보연 분)이 정희주 앞에서 안호수의 유전자를 채취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호수 친부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됐다.

최원영은 정희주와 서우재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년간 이를 모른 체해온 안현성의 치밀하고도 복잡다단한 내면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소화해냈다. 특히,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에서 안현성의 고조되는 감정과 차갑고도 서늘한 표정의 대비는 그가 갖고 있던 정희주를 향한 불안함과 원망스러운 감정들을 한꺼번에 표현,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정희주를 향한 안현성의 감정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 혹은 아내의 부재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집착인지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안현성의 본심과 아들 안호수의 출생에 담긴 비밀까지, 갈수록 휘몰아치는 극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JTBC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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