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성령과 이학주가 각각 미스코리아 대회와 드라마 '부부의 세계'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성령과 이학주가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령과 이학주는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통해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이학주와) 90% 이상 붙어 있는 역할이었다. 저는 장관 역할이었고 보좌관 역할이었다. 저는 국가대표 사격선수였는데 나중에 CF도 많이 찍는 셀럽이 됐다가 어쩌다 정치에 입문을 해서 하다가 잘리고 이런 와중에 갑자기 장관이 된 거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후 김성령은 미스코리아가 되기 전 리포터를 꿈꿨다고 말했고, "(지인이) '무슨 리포터냐. 너는 미스코리아다'라고 해서 세리미용실로 데려갔다. 그분이 보자마자 파란색 수영복을 꺼내 오시더니 보자마자 입어보라고 하시더라"라며 회상했다.
특히 김성령은 "제가 미스코리아 대회 전날 심하게 다쳤다. 의자에서 넘어져서 옆구리를 다쳐서 출혈이 있었다. 대회 당일 허리도 안 펴지는데 진통제와 뭐와 이렇게 해서 나갔다. 정신이 몽롱했다. 될 거 같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김성령은 "스태프들이 나한테 와서 귀걸이도 바꾸고 신경을 더 써주더라. 무대 앞에 나갔는데 정말 두 명 남았을 때는 '나네?' 이랬다. 모든 카메라가 나를 향해 있었다. 다 나만 향해 있으니까 '어머 나다' 이런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었어야 하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숙은 이학주에게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씨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특급 칭찬을 해주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이학주는 "그러셨다. 수영장에서 찍는 신이 있었는데 김희애 선배님이랑 처음 만나가지고 제가 달려가서 슬라이딩하고 그런 장면이었다. 그거 찍고 나서 어디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다. 전 너무 영광이었다"라며 자랑했다.
김용만은 "어떤 부분에서 그러신 거냐"라며 기대했고, 이학주는 "그때 공격적으로 연기를 했었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그러신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이학주는 김희애의 멱살을 잡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이학주는 "원래 대사였던 신이었다. 다 표현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촬영 다 끝나고 카메라 접고 있는데 (제가) '죄송한데 한 번만 다시'라고 했다. 감독님께서 '진작 이야기하지'라고 하시면서 웃고 계시더라"라며 덧붙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