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AOA 찬미가 휴식기 근황을 전하며 등산에 입문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MBN '주간산악회'에는 찬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찬미는 월악산 제비봉에서 MC 유세윤, 송진우와 만났다. 찬미는 등산에 입문한 지 1년이 됐다고 말하며 "제비봉은 목에서 피맛이 느껴지는 힘듦은 아니더라. 내 호흡이 느껴지고, 내 속도로 올라가면 쭉 올라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간의 근황도 전했다. 찬미는 "일을 조금 쉬게 됐잖아요"라고 운을 떼며 "저는 저희가 데뷔하면 우주를 폭발시켜 버릴 엄청난 그룹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다들 '우리가 한 번 한 획을 그어보자' 이런 포부로 데뷔하지 않나"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데뷔 후에 3년 정도 잘 안됐다"고 말했고, 유세윤이 "밴드 콘셉트일 때냐"고 묻자 "맞다. 모두가 좋았다고 말하는데 대체 왜 안 됐는지 모르겠지만 잘 안 됐다. 그 떄 내 앞의 일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찬미는 "AOA가 잘 되고 나니까 소속사 계약 기간의 반이 지나갔더라. '아, 이게 아이돌의 수명이 짧구나' 생각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계속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컸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마침 시간이 많이 생겼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 생각해서 연기를 공부하고 레슨 받고 이렇게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디션도 봤냐'는 물음에는 "오디션을 진짜 많이 봤다. 그런데 진짜 많이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고, 유세윤이 "아이돌들은 회사가 그냥 다 연결해주는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너무나 오해다 진짜! 1차 오디션에 몇 백 명 모이는 그 오디션부터 본다. 그래서 엄청 열심히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찬미는 등산 이야기를 전하며 작년부터 휴식기가 생겨서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엄마와 매일 가던 산을 다시 올라가 봤었다. 고향에 간 김에 친해지고 싶어서 동생, 어머니 남자친구와 같이 갔었는데 신뢰도가 높아졌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산을 가보라"라고 추천해 웃음을 더했다.
'주간산악회'는 매주 전국 각지의 명산을 오르며, 산속에서 만난 다양한 등산객들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본격 마운틴 로드 토크쇼다. MC로는 연예계 대표 절친 개그맨 유세윤과 배우 송진우가 호흡을 맞추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