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2월 17일은 음력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불리는 정월대보름이다.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그래서 보통 1월 15일인 대보름날에는 점을 친다고 한다.
또 율력서에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부럼깨기).
또 귀밝이술을 마시고,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 성취를 빌고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다.
즉, 달빛이 희면 많은 비가 내리고 붉으면 가뭄이 들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한 해의 농사를 점쳐 보았다.
그리고 정월대보름 하면 대보름의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도 빼 놓을 수 없다.
달집을 만들어 달이 떠오를 때에 태우면서 풍년을 비는 달집태우기와 영남 지방의 대보름 문화로, 농민들이 행렬을 이루어 집을 차례로 찾아가는 풍습인 지신밟기,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을 맞으면서 새해의 풍년을 점치고 행운을 비는 달맞이 등 오늘날은 많이 사라져 버렸지만 대보름의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가 다양하다.
대보름을 맞은 오늘 밤, 부산과 울릉지방을 제외 한 나머지 모든 지역은 구름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 대보름의 둥근 달을 보며 올 한해 복을 빌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달집태우기 ⓒ 서울특별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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