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2루수 리키 윅스(29)가 연봉조정을 피해 팀과 4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밀워키는 윅스와 4년간 3,85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13년과 2014년 타석수에 2015년 옵션 실행 여부가 걸려 있으며, 옵션 실행 시 계약 규모는 5년간 5,000만 달러로 커진다.
윅스는 올 시즌 4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와 함께 350만 달러를 받고,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1,000만 달러, 2014년에는 1,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15년에 걸려 있는 1,150만 달러의 옵션은 윅스가 2014년에 600타석 이상, 2013년과 2014년에 1,200타석 이상 소화할 경우 실행된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윅스는 720만 달러를 희망 연봉으로 제출, 485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맞선 바 있다. 윅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275만 달러였다.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2번으로 밀워키에 지명된 윅스는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밀워키에서 줄곧 활약했다.
손목, 무릎 등 부상경력은 윅스에게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 2006년에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95경기, 2009년에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37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밀워키는 윅스의 부상경력을 감안, 타석수에 따라 5년째 옵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최다인 160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6푼9리, 29홈런-11도루, 83타점-112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사진 = 리키 윅스 ⓒ MLB / 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