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흐름 장악하려는 강백호 "투수 믿고 최대한 점수 뽑겠다" [KS2]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투수진 빈틈 없다. 타선은 투수들을 믿고 점수를 뽑아야 한다."

강백호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 대해 "첫 경기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투수들도 너무 잘 막았고 타격도 내용이 좋은 경기였다. 2차전을 조금 더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1차전에서 강백호는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7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는 적시타에 대해 "상대 투수가 베테랑이었고 최근 컨디션이 좋았다. 포크볼도 좋은 투수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서 "수비가 센터 방향으로 치우쳐 있었고 초구 직구를 노려서 유격수 쪽으로 치려고 했다. 그런데 바깥쪽 슬라이더였고 잘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강백호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도 타이틀 수상에 실패했다. 강백호는 "올해 처음 타이틀에 도전한 것이라 아쉬움은 있지만, 크게 신경을 안 썼다. 원래 만족을 잘 안하는 편인데, 전반기에 잘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면서 "커리어하이 기록은 내가 어떻게 노력해서 만들 수 있지만, 팀 우승과 1위는 상징적인 것이고 혼자 만들 수 없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것이 대단하고 팀 우승 도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백호가 꼽은 2차전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그는 "(소)형준이가 잘해야 할 것 같다. 형준이가 어리지만, 작년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침착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팀이 선취점을 빨리 뽑으면 형준이가 긴 이닝을 던질수도 있고 (고)영표형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투수진에는 빈틈이 없다. 타선은 투수를 믿고 최대한 점수를 뽑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