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용만과 김숙이 연예계 대표 호구로 지석진을 꼽았다.
15일 오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류영우 PD, 김용만, 김숙이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날 류영우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저도 호구 기가 있다 보니까 많이 당했다. 제가 오랫동안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Y'를 했는데, 시사 PD지만 모르는 세계를 들어가면 당할 수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면 그 업계의 비밀을 알려주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내가 재밌게 들었던 이야기가 뭐가 있었지?' 했던 걸 떠올리다가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만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김숙은 "어릴 때는 학원을 다녔는데 20살 이후에는 궁금한 걸 누군가에게 물어보기가 어려웠다. 가족이 아니면 물어보기가 어렵지 않았나. 성인들에게 필요한 일상생활 과외가 '호구들의 비밀과외'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김숙은 "배움의 기쁨이 있는 재밌는 과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쉽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도 놀라실 만한 내용들이 많이 나올 거다. 꼭 필요한 내용, 신기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여 궁금함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본인의 호구 점수를 체크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얘기가 상당히 많다는 걸 느꼈다. 호구 점수가 '호구들의 비밀과외'를 보시는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류영우 PD 또한 "누구든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될 분야라서 미리 보시면 불행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김숙과 김용만은 자신들의 호구 경험을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렇다면 '호구들의 비밀과외'를 추천하고 싶은 연예인 대표 호구는 누가 있을까. 김용만과 김숙은 동시에 지석진을 외쳤다.
김용만은 "같이 해외도 많이 다녀서 일화가 많다. 예를 들면 누구도 사지 말라고 했던 지갑을 지석진이 혼자 샀다. 악어지갑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종이를 넣어놓은 지갑이었다. 비 오는 날 가지고 나가면 수분을 먹어서 지갑이 불더라. 저랑 같이 호구짓을 많이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잠시 생각한 후 "송은이 씨는 생각보다 똘똘하다"며 "저는 이영자 씨 추천한다"고 답했다.
김숙은 "영자 언니는 성격이 좋고 시원시원해서 '열 개만 줘봐유' 한다. 한 두개씩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성대모사를 하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세 사람은 정규 편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숙은 "정규 가능성 있는 것 같다. 80% 본다. 왜냐하면 겹치는 게 없지 않나. 이런 프로그램이 지금 없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실생활과 연결되어있는 고발 프로그램이 없다. 독보적이다"라고 극찬했다.
김용만은 "우리 프로그램은 가면을 쓰고 나온다.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그래서 저는 81% 본다"고 전했다.
이어 류 PD는 "저의 마음은 100%다. 정규 편성이 되면 영역을 확장해서 실생활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을 많이 다뤄보고 싶다. 또 프로그램이 유명해져서 전문가분들이 '저기 나가보고 싶다'고 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 오후 9시,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