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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또배기’ 이찬원, 13년 만에 다시 찾은 태안 행사 완벽 접수 #엔딩요정

기사입력 2021.11.15 14:3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찬원이 지역 행사에 최적화된 모습을 입증하며 '태안 종합 실내 체육관 개관 기념 콘서트'의 엔딩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1월 14일 오후 4시 태안 실내종합체육관에서는 체육관 개관을 기념하여 진성, 양지은, 홍지윤, 조명섭, 이찬원 등 '트롯가왕'을 초청해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는 태안군민들을 대상으로 열렸지만,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기에 미처 행사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은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행사이지만, 팬들은 일찌감치 유튜브를 찾아 댓글로 응원하며, 행사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초대된 가수들은 세네 곡씩을 열창하며 트롯가왕다운 면모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찬원이 드디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 있던 '찬스'들은 준비해왔던 응원 도구를 꺼내 들며 힘차게 그를 응원했다.

이찬원은 본인의 신곡 '힘을 내세요'로 무대를 연 후, '13년 전에 신동으로 인생의 첫 행사 공연을 했던 안면도 꽃축제'를 회상하며 태안을 다시 찾은 소회를 밝혔다.

이후 그는 신보의 더블 타이틀곡인 '메밀꽃 필 무렵'을 열창해 행사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두 곡을 연달아 부른 그는 "환호와 열기가 뜨거워서 물을 한 잔 마시겠다"라며 센스 있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행사의 치트키'다운 진행 실력을 뽐내며, 태안과 자신의 인연을 설명했다. 바로, 자신이 출연 중인 '라켓보이즈'의 전지훈련 장소와 '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촬영지가 태안이었던 것. 이를 들은 관중들은 박수로 환호하며 그의 센스를 칭찬했다.

이어 이찬원은 '본인에게 생애 첫 음악 방송 1위'를 선사한 '편의점'을 부르며 물오른 미모를 뽐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동안,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찬스들의 응원 물결은 장관을 이뤘다. 마지막 곡으로 그는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안겨준 '미운 사내'를 선곡해 '라이브의 끝판왕'다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의 '공식적 마지막' 곡은 끝났어도,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박수로 그의 앙코르를 기원했다.

이에 다시 무대에 등장한 이찬원. 그는 조금이라도 더 관객에게 노래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무반주로, ‘서산 갯마을(조미미)’, '홍도야 울지 마라(남백송)', '비 내리는 호남선(손인호)', '이별의 부산 정거장(남인수)'을 연이어 부르며 관객과 호응했다. 노래 가사에 지명이 등장하면 그 부분을 '태안'으로 바꾸며 흥을 더한 이찬원의 센스는 이번에도 백발백중이었다.

마지막 엔딩곡은 2020년 1월 9일 '찬또배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준 그의 인생곡 '진또배기' 였다. 관객들은 이미 축제의 장이 되어버린 공연장에서 들썩들썩 노래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며 흥에 홀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찬원이 무대를 하는 동안,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 수도 급상승해 태안 TV 접속자 수는 순간 11,000명을 돌파했다.

한편, 이찬원은 11월 19일 오후 7시와 11월 21일 오후 6시부터 각각 '힘내라 양구! 힐링콘서트 ‘양록제’와 '강원도 백신 인센티브 공연 ‘다시 만나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 태안TV, 라켓보이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캡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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