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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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KS' 나서는 KT 이강철 감독 "1위 결정전보단 덜 긴장된다"

기사입력 2021.11.14 12: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1위 결정전보다는 덜 긴장돼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KT 위즈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산을 이번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다. KT는 지난해 두산에 1승 3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친 바 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는 조급 급했다. 시즌 동안 정확히 잘 끌어왔으면서도 (포스트시즌이라고) 다르게 가져가려던 게 실수였다. 올해는 우리가 하던 그대로, 선발 투수를 믿고 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보다 한국시리즈가 덜 긴장된다고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그 때는 한 번 지면 끝이 아니었나. 1위를 지키는 시간은 길었는데 마지막에 뺏기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 “그땐 선발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쿠에바스가 좋은 피칭을 해줘서 다행이었다. 그 때보단 지금이 덜 긴장된다”라고 전했다. 

KT는 10월 31일 1위 결정전 이후 13일 이상을 쉬었다. 떨어진 타격감에 대한 우려도 있을 터. 이에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10월 경기에선 타격 리듬이 안 좋았다. 하지만 오히려 타격감이 좋은 상황에서 끝났으면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을 텐데, 안 좋을 때 끝나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공백기 없게 어제까지 라이브 배팅을 했다. 1차전부터 빠른 공 투수가 나오니까 대처를 잘 하면 2,3차전에 잘 될 것이다. 투수가 잘 막아줘야 할 것 같고, 상대 투수 공략을 하는 게 첫 번째 관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은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강철 감독은 “라인업은 항상 했던대로 꾸렸다. 호잉은 한 방이 있어 그대로 5번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마운드엔 쿠에바스가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5이닝 2실점 정도 책임지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다”라면서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짧게 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하던데 그렇다고 선수들에게 그 전략에 맞게 주문하면 투수들 개인의 루틴이 흔들린다. 별다른 주문은 안했고 알아서 잘 준비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불펜 마운드 전략도 이미 잘 세워놓은 이강철 감독이다. 이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자원 고영표를 불펜으로 기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키 플레이어다. 2006년부터의 한국시리즈를 계산해보니까 5회를 넘기는 선발이 잘 없다. 그걸 생각하면서 6,7,8회가 고민이 됐는데, 중간에서 제구가 되는 고영표를 불펜으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고영표가 결정구가 있어서 한 바퀴 던질 때까진 잘 막아줄 거라 생각한다. 주자 있을 때보단 편한 이닝이나 새로운 이닝에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타가 안 나오는 카드엔 조현우가, 단타성 타자들에겐 주권이 유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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