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T 위즈는 지난해 아픔을 잊지 않았다. 화려한 복수를 꿈꾸고 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1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정규시즌 1위 팀 KT는 이강철 감독, 황재균, 강백호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KT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KT는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해 황재균은 "16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한국시리즈는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올해 감독님, 프런트,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게 되었다. 감회가 남다르고 우승이 너무 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KT 선수단은 두산과의 쓰라린 경험을 잊지 않았다. 황재균은 "와일드카드부터 경기를 계속 봤는데, 두산이 올라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심 두산이 올라오기를 바랐다. 작년에 팀이 처음 가을 야구를 했는데, 두산에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는 리벤지를 생각했고 실행에 옮기겠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강백호 또한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영광이고, 만나는 상대가 두산이어서 기분이 남다르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강팀 두산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얻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두산이 정말 강팀이라 생각하고 이번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승부욕도 많이 생긴다. 이번에는 멋진 리벤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복수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KT는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낙점했다. KT가 전통의 강호를 꺾고 리벤지와 함께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까. 오는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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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