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해미가 '거침없이 하이킥' 식구들과 다시 만난 소감을 밝혔다.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이 지난달 29일과 11월 12일 1, 2부가 각각 방송됐다.
1부에서는 15년 만에 다시 만난 이순재와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 김혜성은 '거침없이 하이킥' 속 추억의 순간들을 함께 이야기했다.
2부에서는 뉴욕에 사는 서민정과 정일우의 영상 통화, 교감 선생님 홍순창, 풍파고 싸움짱 염승현, 최민용의 전 아내 신지와 16살로 성장한 아들 고채민까지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박해미는 1부에서 "가끔 연락을 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또 보니까 좋더라. 다시 말하려니 감정이 또 올라온다"며 울컥했다. 정준하는 "이순재, 나문희 선생님 등이 출연한다고 하셨을 때 내가 언제 이 사람들과 연기를 해볼까 싶었다. 그래서 하게 됐다. 지금도 그때의 장면을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방송이 마무리된 뒤 엑스포츠뉴스에 "다시 만나 너무 좋았다. 우리 가족, 엄마, 아빠, 형제를 본 느낌이었다"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박해미는 "한 명씩은 어쩌다가 스쳐 지나가면서 인사하는 정도였지만 다 같이는 오랜만에 만났다. 이렇게 마주하면서 오래 얘기를 나누고 그리워하고 추억을 상기해 좋은 시간이었고 행복했다. 현실로 돌아오면 다들 바쁘니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지 않나.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 이런 기회를 준 것 같아 너무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나문희 이순재는 여전히 정정한 모습을 보여줬고 신지는 16살이 된 아들 준이(고채민)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해 박해미를 울컥하게 했다. 윤호와 민호 역으로 출연했던 정일우와 김혜성은 가장 먼저 '거침없이 하이킥' 세트장을 찾아 재회했다.
박해미는 "내가 유튜브를 가끔 하는데 '저 준이에요'라고 하더라. 누군가 했다. '준이씨 반가워요' 하면서 넘어갔다. 그런데 '하이킥' 준이라고 하는 거다. 너무 반갑더라. 이번에 만났는데 똑같이 생겼더라. 나문희, 이순재 선생님은 큰 차이가 없으시고 건강하시더라. 푸릇푸릇하던 아이들이 아저씨 냄새가 나려는 모습을 보고 세월이 흐른 걸 느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15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거침없이 하이킥'을 사랑해주고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하이킥' 배우들이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고마워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