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승철, 김성주, 안정환이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IHQ 신규 골프 예능 '내 이름은 캐디'는 1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승철, 김성주, 안정환이 참석했다.
'내 이름은 캐디'는 골프 좀 치는 스타들이 캐디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야외 골프 예능이다.
이날 이승철은 "'내 이름은 캐디'에서 큰형을 맡고 있다"고 인사했다. 김성주는 "명석한 두뇌에 실력도 받쳐주면서 이 프로그램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주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골프 프로그램이 많지만 이 프로그램은 색다른 프로그램 같다. 막내 역할을 맡고 있고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니까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이 프로그램의 모티브는 두 장의 사진이다. 제가 제작진에게 두 장의 사진을 밀어넣었다. 이승철 씨와 배용준 씨가 캐디백을 메고 있는 사진이었다. 제작진한테 이승철 씨에게 먼저 연락해보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정환은 "1순위가 배용준 씨였냐"고 놀렸고, 김성주는 "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무조건 섭외해야 된다고 했다. 이승철 씨가 되면 제가 안정환 씨를 끌고 오겠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이승철에 대해 "이 프로그램 론칭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우신 분이다"라면서 "골프에 진심이고 정석이신 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분들이 정석이 아니란 얘기가 아니라, 이승철 씨는 골생골사 이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승철은 "제가 골프공 회사도 했었다. 제가 치고 싶은 공을 치기 위해서다. 골프 협회 홍보대사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승철은 "신비주의를 깨는 정도가 아니고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려고 한다. 실력 공개는 전혀 부담이 없다. 저는 사실 시니어 투어 프로가 꿈이다. 이 프로그램이 저의 첫 번째 스텝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이승철의 실력에 대해 "이승철 씨는 연예인 중에 탑이다. 원탑이다. 연예인들을 모아서 골프 대회하면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우승 후보다. 저희랑 골프로 섞이는 거 자체를 안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안정환 또한 "단언컨대 원탑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세 사람 중 가장 초보라는 안정환은 자신의 구력에 대해 "저는 그냥 굴욕적이다"라고 센스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안정환은 "사실 골프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됐다. 저 같은 초보도 배우실 수 있고 실력도 향상되실 수 있다. 제가 없었으면 재미가 없었을 거다. 제가 용기의 아이콘이다. 저처럼만 안 치면 된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게스트가 출연한 상황, 기억에 남는 게스트 혹은 진상 게스트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승철은 "2회 때 나온다. 첫 티샷에서 나온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첫 손님으로 오셨는데 기대가 컸던 만큼..."이라며 탄식했다. 이어 "안정환 씨가 '이거 몰카냐'고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저는 꿈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잘못하신 건 없는데 잘 못 치셨다. 시청자분들이 분노하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주는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골프에 있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분이다. 국위선양에 일조하신 분인데 정말 엉망진창으로 하셨다. 저는 공 찾으러 다니느라고 힘들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내 이름은 캐디'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IHQ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