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30 05:19 / 기사수정 2007.07.30 05:19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LG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2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시즌 14차전 홈 경기에서 LG는 5-2로 승리하며 41승 5무 39패를 기록해 이날 KIA에 덜미를 잡힌 삼성(43승 3무 41패)을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이로 제쳤다. 현대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 박용택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정의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서머리그 개막(7월 15일) 후 1할 미만의 타율(0.088)에 그치는 등 슬럼프에 허덕이던 조인성은 우익수 오른쪽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고, 권용관은 좌익수 앞 적시타로 조인성을 불러 들여 3-1을 만들었다.
3회말 2사 3루에서 김상현의 좌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LG는 선발 봉중근이 6회초 1사 만루에 몰리자 정재복을 투입해 1점만 내줬고, 8회말 내야 안타 두 개를 묶어 만든 1사 1,3루에서 김상현의 내야 땅볼 때 박용택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뽑았다.
7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일만에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현대 타선을 틀어 막는 등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LG가 5-2로 앞선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우규민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우규민은 세이브 1위 오승환(삼성)과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LG 김재박 감독은 "봉중근이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는데 6회까지 잘 막아줬고, 구원으로 나온 정재복과 우규민의 호투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앞으로 박석진도 중간 계투로 중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이틀 전 득남을 했는데 멋진 아버지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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