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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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년 2000만$ 예상…FA 35위" 美 팬그래프

기사입력 2021.11.09 11:30 / 기사수정 2021.11.09 11: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33). 현지 매체는 김광현이 지난 계약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팬그래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FA가 되는 선수들을 평가했고 순위를 매겼다. 자유의 몸이 된 김광현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광현이 2년 1400~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와 체결했던 2년 800만 달러보다 향상된 조건이다.

매체는 "김광현은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한국 투수들과 비슷하게 맞춰 잡는 유형이다. 땅볼과 뜬공 유도가 평균 이상이고 피홈런이 많지 않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8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은 저렴한 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냉철한 평가가 이어졌다. 매체는 "김광현은 우타자에게 약했다. 올해 김광현은 홈런 12개를 맞았고 모두 우타자에게 허용했다. 우타자들이 다수 배치된 타선을 상대하면 힘든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거나, 좌완 선발이 필요한 팀들은 김광현 영입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 매체는 "김광현은 3선발도 가능하지만, 이닝 소화 능력을 보면 4선발에 가깝다. 지구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정규 시즌에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 역할이 적합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김광현은 선발 등판한 21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5경기에 머물렀다.


김광현은 2시즌 동안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1세이브 106⅔이닝 80탈삼진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번 비시즌에서 김광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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