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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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측 작가·이지훈↔감독 문자 공개 "갑질 프레임 유감" [종합]

기사입력 2021.11.09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지훈이 촬영장 갑질 논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드라마 '스폰서' 측이 하차한 작가와 감독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지훈과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IHQ '스폰서' 측은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힌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은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며 이지훈과 박계형 작가의 하차가 시간 순서상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박 작가가 '스폰서' 제작사 대표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박 작가는 대본을 고치라는 제작사의 요구에 '고통스럽다', '고칠 만큼 고쳤다',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7월 곽기원 감독과 이지훈이 나눈 문자도 공개됐다. 이지훈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극 초반부에 등장하지 않는 대본에 대해 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지훈이 분량으로 갑질했다는 박 작가의 주장을 완벽하게 반박한 근거는 되지 않지만, 이지훈은 적어도 '감독의 말을 믿고 가겠다'며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스폰서' 측은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라며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다.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박 작가의 하차 이유가 제작사와의 문제였음을 강조했다. 

이어 곽기원 감독의 하차 이유로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구했다"며 'D.I 편집실'에서 곽 감독으로부터 받은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다. 

끝으로 '스폰서' 측은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과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계형 작가는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 지인의 촬영장 스태프 폭행 논란이 불거진 이지훈의 갑질 논란을 부추겼다. 박 작가는 '스폰서'의 이름이 '욕망'으로 변경되기 전 작품을 집필했던 인물이다. 

이지훈은 5일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이다.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 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 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6일 유튜버 이진호는 '스폰서'의 제작사인 조윤정 대표가 누군가에게 "(이지훈이) 선우(역할)도 안 한다는 거야. 감독을 못 믿겠다고. 안 하려고 땡깡을 피웠다. '너 선우 하게 해줄게' 했더니 엔딩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작가들만 힘들다"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지훈은 7일 자신의 SNS에 "앞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예쁜 것만 보련다. 뭐가 무서워서 자꾸 본인들 일에 제 의견을 바라냐. 당당하면 소신껏 하라.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하지 말고"라며 "딱 한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전 이제 그만 신경쓰겠다"고 갑질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지훈이 남자 주인공 '선우' 역으로 출연하는  IHQ 새 드라마 '스폰서'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스폰서'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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