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전날 패배 설욕에 나선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LG가 정규시즌 3위, 두산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올라왔지만, 이제 주도권은 두산에게 넘겨졌다. 다음은 경기 전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김민성(3루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우익수) 순이다.
-유강남의 중심 타선 배치는 오랜만인데.
데이터를 참고했다. 우리 팀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부담감을 많이 갖는 경기에서 그래도 경험이 있는 유강남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한다.
-채은성이 수비에 나서는데.
(출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치들과 얘기해봐도 문성주의 부담 덜어주는 게 우리가 공격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대타 타이밍이 빨라질 수도 있나.
게임 흐름상 당연히 달라지지 않을까. 초반 흐름에 있어서 그 타이밍이 우리가 승부처라고 생각이 되면 타이밍이라면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득점권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는.
어제는 잔루가 많이 생기면서 득점해야 하는 상황에서 득점이 잘 안 됐다.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분위기 만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도 선수들을 믿는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는 켈리 등판시 성적이 좋았다.
아시다시피 켈리는 꾸준한 게 장점이다. 시즌 막판부터 4일 휴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 스피드 떨어지는 모습도 봤는데, 5일을 쉬고 정상적인 로테션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구위를 갖고 투구할 거라고 믿고 있다.
-오늘 지면 마지막인데. 선수들이 위기상황을 즐길 준비가 됐다고 보나.
오늘을 떠나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같다고 생각이 든다. 어제 결과는 안 좋았지만 오늘 분명히 좋은 경기 할 거라고 믿는다.
-작년과 같은 상황인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천 합숙 들엉갈 때도 얘기했다. 선수들 운동장 안에서 가장 잘할 수 있게 호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