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32
사회

서본좌 구속에…휴지 회사 주가 요동쳐 '눈길'

기사입력 2011.02.14 21:4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김 본좌'를 뛰어넘는 최대의 음란물 유포범 '서 본좌' 서모(36) 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전국 성인 PC방에 3만여 건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 모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유포사이트 2곳을 개설하고 전국 377개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을 유포해 약 2억 원의 부당수익을 올렸다.
 


조사결과 서 씨는 성인 PC방 업주들에게서 매월 10만~20만 원을 받고 해당 PC방에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PC방 업주들은 손님에게 시간당 5천 원에서 2만 원을 받고 음란물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 씨가 유포한 음란물은 미성년자가 출연해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비롯해 3만 3천353건으로 약 16TB(테라바이트, 1TB는 1천 24GB(기가바이트))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6년 당시 국내에 유통된 일본 음란 동영상의 70%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김 본좌'라는 별명을 얻은 김 모(33) 씨나 2009년 2만 6천 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처벌받은 '정 본좌' 정모(28)씨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서 씨는 일본 도쿄에 서버를 설치하고 대포계좌(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통장)를 통해 PC방 업주들한테서 송금 받는 등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려고 치밀한 수법을 써서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네티즌들은 서 씨의 구속 소식에 휴지 관련 주식 가격 추이에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서 씨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부 휴지 관련 주식 가격이 실제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김 본좌' 김 모 씨의 구속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네티즌들은 "본좌 구속 때마다 관련 주식들 가격이 요동친다"며 웃음을 금치 못했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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