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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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수현 "삶 힘들어...완전히 소멸하고 싶다" (복받으쇼)[종합]

기사입력 2021.11.04 15: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방송인 설수현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점집tv'의 '神의 한 수! 복받으쇼'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현이 등장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는 설수현을 보고, 그녀의 옆에 앉은 무속인들은 "나 여기 앉으면 안 될 것 같아"라며 불만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수현은 "평소 무속에 관심이 있었냐"라는 질문에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사주를 받아 주셨다. 미신 같은데 진짜 일어났던 일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믿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점집에 가본 적도 있다"라며 "언니 설수진도 관심이 많다. 최근엔 나한테 전화해서 '용한 집을 예약해놨으니 빨리 오라'고 해서 같이 점을 봤다"라고 말했다. 

무속인들은 설수현의 사주를 보며 "무속인들에 뒤지지 않는 촉을 가졌다"라는 평을 내놨다. 설수현은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며 "집을 보러 갔는데 주차장에서부터 닭살이 돋더라. 집에 들어가니까 알 수 없는 한기가 느껴져서 계약을 하지 않았다. 반대로 너무 따뜻한 집도 있었다. 이곳에서 살면 게을러질 것 같은 느낌에 계약을 하지 않았다"라는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설수현은 "사람에게도 적용이 된다"라며 "싸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알아보면 사건이나 사고에 연루된 사람이더라"라고 말해 무속인들의 추측이 맞다는 걸 증명했다. 

한편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설수현에 무속인이 그 이유를 묻자 설수현은 "원래 머리가 길었다. 그런데 남편이 '너 못생겨지려고 발악하는 애 같다'고 하더라. 근데 그게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졌다. 남편 눈에도 그러면 시청자들 눈에도 그럴 거 같아서 바로 잘랐다"라며 "제가 남편 말을 은근 잘 듣는다"라고 웃었다. 

이에 무속인들이 "남편 얘기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라고 말하자 설수현은 "남편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부부들을 보면 부럽다. 남편이랑은 고차원적인 대화를 많이 한다. 그래도 다시 결혼한다면 남편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수현은 "다시 태어나도 남편이랑 결혼하겠냐"라는 질문에 진지한 얼굴로 "저는 진심으로 그 어떤 것으로도 태어나고 싶지 않다"라고 답해 무속인들을 당황하게 했다. 


무속인들이 "그럼 뭐가 되고 싶냐"라고 묻자 설수현은 "저는 완전히 소멸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삶이 힘들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라며 "열심히 이번 생을 살고 어떤 것으로도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울컥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수현은 "저는 열심히 살았던 거 같다. 그래서 지쳤다"라며 "누구 때문에 지친 게 아니라 나 자신 때문에 지친다. 무언가를 하면 끝을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너무 치열하게 살아 지쳤다는 것이다.

설수현은 일과 아이들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고도 말했다. 그녀는 "둘째 딸이 '엄마는 왜 나한테 신경을 안 써주냐'고 묻더라. 그래서 더 신경을 썼는데, 아이들에게 집중할수록 아이들 성적도 잘 나오더라"라며 "'그러면 나는 일을 포기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무속인들은 "다른 엄마와 비교하지 마라. 너는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법, 살아가는 법을 충분히 가르쳐줬다"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사진='점집tv' 유튜브 영상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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