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子, 4살 때 ADHD 진단…친구 때려 유치원서 쫓겨나" (내가키운다)[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들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쥬얼리 출신의 이지현이 9살 딸 서윤이와 7살 아들 우경이를 키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지현은 "저는 9살 딸 김서윤과 7살 아들 김우경을 키우는 싱글맘 이지현이다"고 소개했다. 또 "사람은 한 치 앞을 모른다고 하지 않나. 그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내리막을 탔다가 힘든 시간을 겪었다. 최근 '내가 키운다'를 보면서 위로가 많이 됐다.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도) 저와 저의 아이들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혼에 대한 후회를 절대 하는 건 아닌데 (싱글맘으로서 아이들을) 혼자 잘 키울 수 있다고 조금은 자만했던 것 같다. 철부지 아가씨가 두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가 됐다. 다른 싱글맘들은 육아가 이렇게 힘든데 다들 어떻게 살아갈까 싶다. 그래도 아이들을 늘 웃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아를 위해 아침부터 거꾸로 매달리기 등으로 마음을 다진 이지현은 두 자녀가 일어난 후 육아 전쟁을 시작했다. 

이지현의 7살 아들 우경 군은 4살 때 ADHD 진단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우경 군은 화를 참지 못하며 이지현을 발로 차는 모습을 보였다. 

우경 군은 또 "다 부숴버릴 거야. 나는 처음에 다 해줘야 돼.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죽어. 칼 가지고 와서 죽여야겠다. 난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죽음이야. 날 울리는 사람은 그런 대가가 있어야지. 못 참아. 죽일 거야"라고 거친 말을 내뱉에 지켜보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이지현은 "만 네 살 때 처음으로 ADHD 확진을 받았다. 우경이는 화가 나면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참지를 못하고 기다리는 게 괴로운 일이다. 처음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하루가 더해질수록 심해졌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를 때려서 잘렸다. 유치원 원장님도 '우경이는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더라. 새로운 곳에도 가봤는데 그 곳에서도 두 달 만에 잘렸다. 5~6살 때는 매일을 눈물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모진 말도 많이 들었다. 어느 순간 우경이랑 저는 죄인처럼 살고 있더라"며 눈물을 보인 이지현은 "우경이를 도와줄 사람이 저밖에 없다. (ADHD 아이를 둔) 선배 엄마들 찾아가서 조언도 받고, 전문가들도 많이 쫓아다녔다. 혼자 공부도 많이 했다. 동영상과 책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