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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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아닌 단절"...오은영, 가스라이팅 피해 대처법 (미친.사랑.X)[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04 07:1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은영이 가스라이팅 피해 대처법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오은영이 가스라이팅 피해 대처법을 설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은 신동엽, 이엘,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가스라이팅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두 가지 이야기를 봤다.

첫 번째 이야기 검은 집에서는 처제가 소시오패스인 형부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 일본의 이카리 사건을 토대로 한 두 번째 이야기 거미줄은 옆집 언니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여자의 사연을 담고 있었다. 여자는 가스라이팅을 당하다가 어린 아들을 떠나보냈다.



오은영은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의 양상에 대해 사과를 자주 한다고 했다. 특히 가스라이팅 가해자에게 매일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고 주변사람들이 가해자를 비난하면 직접 옹호해주기까지 한다고.

오은영은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하며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해 가스라이팅을 오래 당할수록 불안증과 우울증을 겪는다고 했다. 또 오은영은 우울증이 심할 경우 가성 치매가 온다고 덧붙이며 피해자들은 예전과 달라진 무기력한 자신을 느낀다고 했다.

신동엽은 "주변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면 '넌 의지가 약해서'라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오은영은 "그렇다. 의지가 약해서 당뇨나 고혈압에 걸리는 게 아니지 않으냐"며 마음의 병도 다른 질병과 같으므로 우울증이 왔을 때는 주변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엘은 가스라이팅 피해를 입었을 때의 대처법을 궁금해 했다. 오은영은 가스라이팅을 오래 연구한 연구자를 언급하며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더라. 가스라이팅을 인식하는 순간 교화가 아니라 단절이다. 가해자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주변에서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에는 어렵다. 순응보다는 거리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피해야 한다. 회피하라. 회피에는 물리적 거리도 정서적 거리도 들어간다. 얽히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은영은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이 영악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문자 등의 자료를 모으고 다른 조력자와 의논하라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 = TV조선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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