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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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 친구에 XX이야' 욕설 거들었다…사과 아닌 고소로 대응" [종합]

기사입력 2021.11.04 05: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드라마 촬영장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배우 이지훈이 현장에서 친구 욕설을 거들고, 최초 폭로에 사과가 아닌 고소로 대응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이지훈 촬영 현장 그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진호는 "오늘 충격적인 기사 하나가 떴다. 배우 이지훈 씨의 갑질 논란이다.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꽃미남 청년, 수수하고 사람 좋던 이지훈이 촬영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장스태프들로부터 당시 생생한 상황을 고스란히 전해 들었다. 내용을 꼼꼼히 따지고 팩트체크했더니 왜 갑질 논란이 불거졌는지 이해가 됐다"며 '욕망 배우방'이라는 단체방에 올라온 폭로글 전문을 공개했다. 

캡처에는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네요. 한 손에 일수가방, 한 손은 주먹을 쥐며 '눈 깔어.. 안 껄어 XX'. 다행히 저만 들은 게 아니고요. 필요시 증언해 준다 하시네요. 제가 태생도 6년이나 빠른데 존대 따위는 없더라고요.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한 증언해 주실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이 글을 작성하면 댓글에 현장에서 하의 탈의하신 것에 대해 미투 작성해 주신다는 분들도 계시고요"라는 글이 담겨 있다.

이어 작성 사유에 '둔기(언어폭행)로 사람을 폭행하는 행위를 하고도 미안하다 말없이 눈으로 욕하시는 멋짐폭발에 또 다른 분들 피해를 보실까 겁 많은 사람이 큰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하는 그날의 진실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지훈의 생일인 10월 29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30일에도 작은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문제는 이틀 뒤인 31일에 벌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드라마 촬영은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주연 배우 이지훈은 제대로 된 말도 없이 무려 자신의 촬영 신 녹화에 40분이나 지각했다. 평소에도 지각을 자주 해 스태프들이 화가 난 상태였다고 한다. 보다 못한 연출 감독이 이지훈 씨에게 한 마디 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지훈 씨가 내가 늦은 게 아니라 연출부가 장소를 잘못 알려줘서 늦었다고 했다. 그런데 말하다가 스스로 화가 났는지 '나는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더니 스태프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며 현장에서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이 경악을 멈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동 때문에 이지훈 씨 촬영은 시간이 오버돼 결국 촬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음 신을 촬영하는 일산 MBC에서 벌어졌다고. 이진호는 "일산MBC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 과정에서 이지훈 씨가 누군가에게 계속 전화를 모습이 포착된다. 그리고 일산 MBC 촬영 현장에 이지훈 씨의 친구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한다. 덩치는 엄청나게 크고 우락부락한 외모까지 더해지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전달한 이지훈씨의 친구 사진도 공개됐다. 이진호는 "문신도 있고 튼튼해 보이는, 이종격투기까지 배운 인물이라고 한다. 충분히 위협감을 느낄만한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친구라는 사람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만만했는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메인 FD에게 가서 '뭐야 뭔데 내 친구에게 XX이야'라며 욕설을 하고 어깨를 밀치는 등 무력을 사용하며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FD입장에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견디지 못해 조연출이 '연출부를 빼고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이지훈의 반응이 앉아서 사건을 지켜보다 '다들 그만둬. 나도 그만두면 돼'라고 거들었다고 한다. 이 일을 겪은 FD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10월 2일 글을 올리고 사라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CCTV라는 말이 왜 있을까. 그 말이 일산 MBC에서 벌어진 일이다. 관련 자료도 당사자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나게 큰일이지 않나. 단체 카톡방에 글을 올린 이후에 FD가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배우 쪽에서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 사과 대신에 고소를 하겠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관련 기사가 떴다. 지인이 욕설을 하고 마치 지인과 스태프의 갈등이라며 이지훈씨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처럼 나왔다"며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그리고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벌어진다. '스폰서' 제작사에서 일방적으로 이지훈 편만 드는 거다. '오해로 벌어진 일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또 이지훈이 바로 당일 사과를 시도했지만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제작사 입장에서 이 드라마가 잘 돼야하니까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취재를 통해 사실 하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폰서' 드라마 제작자가 빅토리콘텐츠라는 곳이다. 이지훈은 1인 기획사 썸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는데 취재 결과 이 빅토리콘텐츠 자회사 썸엔터테인먼트로 밝혀졌다. 제작사가 만드는 드라마에 자회사 배우가 주연으로 들어간 것도 모자라 갑질을 해도 '오해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스태프들이 말한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이지훈은 '오늘도 잘 버텨냈다'는 식으로만 나오고 있다. 18시간 전에 올린 인스타 사진의 내용이다. 또 배우 친구라는 사람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인스타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폰서'의 스태프 B씨는 2일 단체방을 통해 지난달 31일 드라마 촬영장에서 한 배우의 지인 A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IHQ 드라마 '스폰서'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지훈과 지인 A씨가 촬영장에서 스태프 B씨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다. 이지훈은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 A씨와 스태프 B씨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며 "현재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제작 환경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리에 신경 쓰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현장에서 이지훈과 지인 A씨와 스태프 B씨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이다. 이지훈이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하셨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이지훈도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다. 다만 ‘하의 탈의를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주신 듯 하다. 다만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더 주의 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 이지훈 역시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이다.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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