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곽빈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74구로 4⅔이닝을 던지는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이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친 곽빈은 깔끔한 투구를 이어 나갔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규시즌 4위인 두산은 이날 패배 시 내일(2일)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이용규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곽빈은 다음 타자 김혜성과 이정후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초에는 선두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송성문과 윌 크레익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 초에는 이날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전병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곽빈은 다음 타자 이지영과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떄에는 다음 타자 변상권과 이용규를 연달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곽빈은 4회 초까지도 피안타 없는 역투를 이어 나갔다. 4회 초에는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다음 타자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은 뒤에는 박병호의 타석 때 포수 박세혁이 도루를 시도한 김혜성을 잡아 줬다. 곽빈은 박병호를 뜬공 처리하며 응답했다.
하지만 5회 초부터 피안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곽빈은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우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이날 첫 득점권 상황에 놓였는데, 다음 타자 크레익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를 쌓아 나가려 했지만 다음 타자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에는 변상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1, 2루 상황에 놓였지만, 두산 벤치가 곽빈 대신 이현승을 구원 등판시켰다. 이현승은 첫 타자 이용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1루 주자 이지영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두산이 먼저 불펜을 가동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