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은 한 가족의 이별을 그려내며 베니스국제영화제 2관왕을 차지한 영화 '리슨'(감독 아나 로샤)이 깊은 공감이 담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리뷰로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리슨'은 루 가족의 가난과 실직, 그리고 장애에도 아무런 귀를 기울여주지 않던 세상과 이들의 헤어짐을 그린 영화로, '강제 입양'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허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작품이 전할 진심을 알린 '리슨'은 지난 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미래의 사자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미리 접한 해외 언론과 관객들은 '청각장애 소녀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가혹하지만 시적인 세계관(Cineupora)', ''레이디 버드'의 발자취를 따라간다(Screendaily)', '연기, 연출부터 촬영, 편집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인다(Hollywood Reporter)' 등 오해로 인해 강제입양 위기에 처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동시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리슨'에 대해 다방면으로 호평을 드러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아나 로샤 감독은 강제 입양이라는 이슈에 대해 감독으로서, 엄마로서 깊은 아픔을 느껴 그 진심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의 국민 배우 루시아 모니즈와 실제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메이지 슬라이가 만들어내는 목소리 그 이상의 소통이 눈물샘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저릿하게 만들 예정이다.
'리슨'은 12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워터홀컴퍼니(주)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