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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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오성·장혁, '비트'·'친구' 잇는 누아르 3부작 완성 [종합]

기사입력 2021.11.01 18:50 / 기사수정 2021.11.01 17:1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강릉' 출연진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릉'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현균, 신승환, 최기섭, 윤영빈 감독이 참석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유오성은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강릉'을 '비트', '친구'와 함께 '느와르 3부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작품이 닮아있는 점에 대해 "일단 장르가 느와르라는 점이 닮았다. 루저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았다는 것이 닮았다"고 답했다.

장혁은 "이번 작품은 단순한 액션이라기보다는 이민석이라는 캐릭터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삶의 퍼포먼스로 초점을 맞췄다"면서 "민석은 빌런이긴 하지만 막연한 악당이 아니라 내면 상태가 배에 갇힌 사람이 아닐까, 그렇게 해석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오대환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강릉 영화다보니 강릉 사투리를 썼어야 했는데, 처음엔 사투리가 힘들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박성근은 "오늘 저도 완성본은 처음 봤는데, 많은 분들이 저의 액션에 대해 기대하셨으리라 생각하는데 영화의 흐름상 편집된 거 같다. 그거에 대한 부분은 속편이 나오면 제대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이어 "극중 방현은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양쪽에 대해 번뇌하고 고민하면서 선택해야하는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문제를 보여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현근은 "일단 처음으로 감독님께서 제게 저를 보고 글을 썼다고 말씀해주신 작품이다. 저도 촬영하면서 즐거웠기 때문에 인상적인 작품"이라면서 "저에게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승환은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첫 시나리오에서의 정모는 저와 다른 이미지였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독님께서 저의 모습이 담기게끔 캐릭터를 조금씩 바꿔주셨다.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촬영 전에 염치 불구하고 오대환 배우와 함께 리허설하듯 호흡을 맞춰봤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그 친구와 리액션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설치지 않고 리액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최기섭은 "장혁, 신승환 두 형님과 친하게 지낸지 15년 정도 됐다. 일단 대본이 정말 좋았고, 감독님께서 제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두 형님들이 캐릭터에 대한 방향을 잘 잡아주셔서 정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희가 강릉에서 열심히 촬영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윤영빈 감독은 끝으로 "영화를 만들고 개봉을 할 때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재미있게 봐주세요'라는 말들을 한다. 그 말이 관객 입장에서는 무의미하다 생각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영화 자체로 판단하지, 만드는 사람이 몇 일 밤을 새고 피를 토했고 한 것이 중요하지 않지 않나"면서 "영화를 만들고 개봉하려고 보니까 이런 말을 왜 하는 지 알겠더라. 너그럽게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릉'은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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