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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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와 이근호, '결승 진출' 우리에게 맡겨

기사입력 2007.07.23 19:57 / 기사수정 2007.07.23 19:5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라크 잡고 결승간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0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격파하여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자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4강 이라크전에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상대인 이라크는 친선전에 3-0으로 이긴 경험이 있는 만큼 해볼만 하다는 평가. 당시 친선경기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미꾸라지' 이천수(26, 울산)와 '태양의 아들' 이근호(22, 대구)는 한달전 서귀포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만점 활약을 펼친 그들인 만큼 당시 상황을 말레이시아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

당시 이천수는 후반 20여분까지 답답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단번에 바꾸는 역동적인 경기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22분 동안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당시 가벼운 목부상으로 교체출장한 이천수는 이란과의 경기에 소진된 체력을 보완하는 한편 '승부수'로서 이라크전에도 후반교체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A매치 데뷔전 골을 이라크전에 성공시킨 이근호도 있다. 그는 후반 42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면서 이어준 로빙 패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꽂아 넣었다. 아직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아 다른 선수에 비해 체력적인 여유가 있는 이근호의 이라크전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염기훈과 최성국, 이천수의 체력이 떨어진 지금이 뉴 페이스의 활약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꾸라지'와 '태양의 아들'이 서로 합심하여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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