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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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회심의 왼발 슈팅…분데스리가 데뷔전 무난

기사입력 2011.02.13 07: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25분간 피치를 누비며 홈팬들에 첫 선을 보였다.

0-1로 뒤지던 후반 19분 아쉬칸 데야가를 대신해 투입된 구자철은 투입 초반 데뷔전이란 부담에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그러나 서서히 몸이 풀린 구자철은 공수를 넘나들며 볼프스부르크의 허리를 책임졌다.

투입 초반 수비적인 임무를 띠던 구자철은 투입 후 10분이 지날 무렵부터 특유의 센스 넘치는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면모를 보였다.

자신감이 붙은 구자철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후반 29분과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에 막히고 헛발질을 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분 뒤 구자철은 홈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첫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린 구자철은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문을 살짝 벗어났지만, 순간적으로 수비를 떨쳐내는 구자철의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을 시도한 판단이 빛났다.

이후에도 짧은 패스로 공격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런 연계를 보인 구자철은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해 함부르크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끝까지 동점골을 뽑지 못해 함부르크에 0-1로 패했고 구자철의 데뷔전은 패배로 끝이 났다.

한편,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날 결장해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은 무산됐다.

[사진 = 구자철 (C)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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