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누누 산투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는 단 4개월 만에 끝날까? 토트넘이 새 감독 부임에 엄청난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와의 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은 이제 시간문제다.
누누 산투 감독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1/22시즌 시작과 함께 누누의 토트넘은 8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렸다. 누누 감독은 3연승으로 8월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의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리그 3연패를 당했고 중요했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에만 3실점 하며 완패했다. 해리 케인은 10월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손흥민 역시 분전했지만, 기회를 만들어낼 공격 전술의 부재가 두드러졌다.
결국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누누 감독은 토트넘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토트넘은 90분 동안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맨유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 팬들은 특히 경기 도중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투입한 누누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경기 직후 곧바로 누누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특히 영국 언론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분노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함께 대화를 나눴고 곧바로 차기 감독 인선에 나섰다.
기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한 건 파라티치 단장이 콘테 감독과 접촉해 24시간 이내에 답변을 듣길 원한다는 점이다. 페둘라 기자는 "토트넘은 누누 감독에게 신뢰를 잃었고 24시간 안에 콘테 감독의 선임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그에게 2023년까지 계약하는 중요한 계약을 제시했고 그가 기간을 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디마르지오 기자는 콘테 감독의 특성을 언급했다. 그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 감독에 부임하기 위해선 토트넘이 그에게 전술적인 것은 물론 경제적인 프로젝트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 측에선 여름에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됐던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 그리고 세르지우 콘세이상 FC포르투 감독을 후보군으로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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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