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37

도쿄 살인예고…"죽기 싫다면 신주쿠에 오지 마라"

기사입력 2011.02.10 20:1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에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무차별 살인 범행 예고가 올라와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오후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 2채널(2ch.net) 게시판에는 2011년 2월 11일 오후 9시 신주쿠역에서 젊은 남자 3인조가 무차별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범행을 예고하고 있는 인물은 범행 장소,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여러 차례 게재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실황 중계까지는 못하겠지만, 실행 당일에도 범행 1시간 전까지는 글을 쓰러 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장소는 신주쿠 '신 남측 입구(新南口) 부근의 계단을 내려오면 있는 고속버스 입구 부근'이며 "1명은 차를 몰고, 나머지 2명은 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밝혔다.

범행 예고 인물은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게임에 참가하지 마라!! 반드시 실행한다. 아키하바라 때보다 많은 사람이 죽을 것.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를 묻는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는 "단지 살인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범행이 예고된 시간은 금요일 밤으로 신주쿠는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같은 커뮤니티에는 1월 17일에도 신주쿠 역에서 무차별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범행예고가 있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해당 인물을 비난하는 한편, "만일을 대비하자"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아키하바라 살인사건은 지난 2008년 6월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발생한 범죄로, 당시 범인은 등산 나이프로 무차별적으로 행인들을 공격해 7명을 살해했다.


[사진 ⓒ 2ch.net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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