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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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8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기사입력 2011.02.10 16:25 / 기사수정 2011.02.10 16:2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우루과이 축구가 84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감격을 안았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페루 아레키파의 비르헨 데 차피 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청소년선수권 대회 2011 결선리그 4차전에서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하던 우루과이 공격수 마티아스 베씨노는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트려 조국에 값진 선물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는 1차 조별리그에서 당한 1-2 역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결선리그 3승1무를 기록, 3위 아르헨티나와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져 남은 최종전에 상관없이 2위 자리를 확보해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1924년 파리올림픽과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을 연거푸 제패하며 남미 축구를 세계 축구의 중심에 올려놓았지만, 이후 무려 84년간 지역예선에서 미끄러지며 올림픽 무대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브라질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패배로 올림픽 진출에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최종전 콜롬비아전에서 최소한 세 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세 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해야 올림픽 진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우루과이가 브라질전에 최선을 다할 지 의문이라 브라질의 대패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4위까지 주어지는 2011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은 개최국 콜롬비아를 비롯, 우루과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확보했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에콰도르와 칠레의 최종전에서 나올 예정인데,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사진(C)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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