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운명의 1,2위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두 사령탑이 2연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1위 KT와 2위 삼성은 22일과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을 치른다. 현재 1위 KT와 2위 삼성은 한 경기 차이로,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고 KT의 독주가 굳혀질 수도 있다.
운명의 선두 맞대결을 앞둔 양 팀 감독의 심정은 어떨까.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번 경기가 이목이 집중된다는 것을 제외하곤 특별하다는 생각은 안한다.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시합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 로테이션 역시 순리대로 흘러간다. 22일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23일엔 백정현이 나선다.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았던 ‘에이스’ 뷰캐넌은 24일 SSG전에 나설 예정. 허 감독은 “로테이션 순서가 그렇다. KT에 맞춰 뷰캐넌을 당기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허 감독은 “KT와 14경기를 했는데 2점차 승부가 10경기가 넘는다. 기본기에 충실한 승부를 해야 하고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높은 집중력을 당부했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순위싸움이라고 해서) 특별한 전략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결국 승리가 더 절실한 팀이 승리한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선수들이 잘 해주길 바라고, 나도 그 뒤를 잘 서포트하겠다”라며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KT는 22일 고영표를 선발로 내보내는 가운데, 23일 2차전엔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 피안타율 0.222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고영표는 삼성전 2경기에서 0승1패 평균자책점 7.50, 피안타율 0.273을 기록하며 고전한 바 있다.
고영표를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삼성을 피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에 이강철 감독은 “삼성전 전적을 보니 쿠에바스가 가장 강했고 다른 선수들은 비슷했다”라면서 “현재 컨디션이나 팀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고영표가 나을 것 같아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불펜 총력전에 대한 이야기엔 "오늘부터 3연전이 있다. 오늘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펜 투입 시점을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홈팀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피렐라(지명타자)-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김지찬(유격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방문팀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호잉(우익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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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