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글렌 존슨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조세 무리뉴 감독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4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21일 아탈란타 BC를 상대로 승리하기 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물론 아탈란타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25일 리버풀, 31일 토트넘, 11월 3일 아탈란타 원정, 6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 리버풀 수비수인 글렌 존슨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조언했다. 전임자인 조세 무리뉴 감독을 닮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선발 라인업을 꾸릴 때 더 무자비해야 한다. 최고의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첼시에서의 무리뉴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솔샤르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고 몇몇 스타 플레이어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빼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냉정했다. 특정 경기를 치를 때 스타로 꾸려진 팀이 아닌 이길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클럽 축구에서 계속 감독을 하고 싶다면 무자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감독들이 클럽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솔샤르는 다르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높은 가치의 선수를 여럿 영입했지만, 안타깝게도 18개월 전부터 같은 말을 하고 있을 뿐이다. 맨유의 라인업을 보면 한 경기에 4골씩 넣어야 하는 팀이다. 하지만 지금 솔샤르의 맨유는 정체성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리버풀전을 앞둔 솔샤르에게 힌트를 주기도 했다. 그는 "만약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면 내 생각에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 두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25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