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1 09:37 / 기사수정 2011.02.11 10:17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제9구단 창단 우선협상 대상자로 엔씨소프트가 선정되면서 1990년 쌍방울 이후 무려 21년 만에 새로운 구단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선수 수급을 비롯하여 산재한 문제가 있지만, 일단 신생 구단 창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이제 야구팬들은 '어떤 선수가 새로운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까?'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시작하여 '얼마나 많은 경남지역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누가 신생팀의 사령탑이 되어 팀을 정상 궤도에 끌어올리느냐?'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프로야구 감독 경험이 있는 많은 재야인사가 존재하는 것도 이러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신생 야구팀 감독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은 몇이나 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인사가 김인식 현 KBO 기술위원장이다.
이미 김 위원장은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창단되었을 때 초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김 위원장은 신생 구단의 창단 감독으로 가장 적절한 인사일 수 있다. 특히, 두산 베어스를 비롯하여 한화 이글스 등지에서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이끈 것도 매력적이다. 그는 2006,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국민감독'이라는 칭호를 받은 바 있다.
2008년 이후 부산/경남 야구팬들을 하나로 만들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역시 물망에 오를 수 있는 인사다.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김재박 KBO 운영위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현대 감독 시절에 그는 세 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경험이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 감독이 창단 구단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는 제로에서부터 시작된 팀 전력을 정상권으로 올려놓았던 경험은 없는 편이다.
현재 부산고교 야구부에 재직 중인 '자갈치' 김민호 감독 역시 신생구단 창단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4번 타자로 이름을 알린 김 감독은 현역 시절, 부산/경남 야구팬들의 영원한 우상이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멤버로는 드물게, 1984년과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동의대 감독 시절에는 손시헌, 정보명, 정성기 등을 이끌고 대학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부산/경남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인사임엔 틀림없지만, 프로야구 감독 경험이 없다는 점이 흠이다.
이 외에도 김용희 전 롯데 감독, 김성한 전 KIA 감독, 최동원 KBO 경기 감독관, 선동열 전 삼성 감독 등을 감독 후보군에 올려놓을 수 있다.
[사진=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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