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싱글 대디' 정찬이 두 자녀 훈육에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내가 키운다)에는 싱글 대디 정찬이 출연해 10살인 딸 새빛 양과, 9살 아들 새찬 군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015년 이혼한 정찬은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날 정찬은 "아이들이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할 나이가 아닐 때 이혼했다"고 밝히면서 "아이들이 이혼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지 걱정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공개된 정찬의 집은 책상을 거실 정중앙에 놓는 등 아이들의 공부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정찬은 딸 새빛 양의 받아쓰기 숙제 검사에 나섰다. 첫 문제부터 틀린 새빛 양의 받아쓰기를 본 정찬은 "글씨 참 악필이다"라고 말하며 숨 막히는 채점 시간을 이어갔다. 거실에는 적막만 흘렀고, 영상을 보던 김나영은 "이 집 되게 긴장감 있지 않냐"고 농담을 던졌다.
정찬은 심각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채점을 이어갔고, 딸을 향해 "네가 빨간색으로 고쳐봐, 어디가 틀렸는지"라고 문제지를 건넸다.
새빛양은 5개를 틀렸다. 정찬은 '솟구쳐'를 '쏫구쳐'로 쓴 새빛 양에게 올바른 답을 얘기하며 한 글자 한 글자를 다시 지도했다. 이후 새빛 양이 갑자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찬은 "이게 울 일이야?"라고 말했고, 새빛 양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영상을 보던 채림과 김현숙, 김나영, 조윤희 모두 "울 일이다"라며 새빛 양에게 공감했다.
이후 영상이 마무리됐고, 조윤희는 "마음이 너무 안 좋게 끝났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구라는 "저 나이 때는 부모님과 저렇게 팽팽한 신경전이 있다"고 말했고, 김현숙도 "이게 어려운 것 같다. 줄타기를 해야 하는데, 아예 놓아둘 수는 없고 좋은 훈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어려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정찬은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때가 있고 받아주지 않을 때가 있다. 다독거려 줄 상황이라면 다독거려주는데, 지금 저 상황에서는 과연 다독거려 주는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만의 육아관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