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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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루머에 또 상처…김선호 前 연인, 폭로글 삭제→악플 법적 대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0.21 08:31 / 기사수정 2021.10.21 08: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인정한 가운데 전 연인인 A씨가 사과를 받아들이고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의 신상 털기와 일부 팬들의 루머 생산 등 2차 가해로 A씨는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일 김선호의 전 연인 A씨는 지난 17일 최초 글을 올렸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 글은 곧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글은 삭제됐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일부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에 대한 신상 털기, 허위 사실 유포 등의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특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심 고백할게. 김선호 팬이었던 시절 들어갔던 팬 카톡 같은 곳인데 거기서 지금 이러고 있네 참ㅋㅋㅋ. 나는 탈빠하렵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선호의 팬들로 추측되는 톡방이 공개됐다.

해당 톡에는 '김선호가 인플루언서인 96년생 금수저 현 여친과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이었고, 전 여친이 현 여친을 질투해서 글을 올렸다'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내고, 이를 유포하자는 모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한 팬이 '근데 허위사실 유포해도 괜찮은가요?'라고 우려하자, 다른 팬은 '일단은 여론을 뒤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톡방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20일 하루 동안 유사한 내용의 글들이 여러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20일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김선호의 전 연인은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K씨와 2020년 초에 만나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간다. 지난해 7월 K씨의 아이를 가졌지만 K씨의 낙태 회유와 혼인 빙자로 인해 임신 중절을 받고 신체적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선호는 논란 나흘 만인 20일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고,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로 인해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2일'에서 하차했고, 캐스팅을 확정한 세 편의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 '슬픈 열대' 측에서도 하차 소식을 전했다. 또한 11월 30일 출간 예정이었던 '갯마을 차차차 포토에세이' 역시 취소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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