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인기리에 방영중인 <마이 프린세스>를 좀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한 방법은 김태희를 웃고 울리는 조연들의 감초연기를 눈여겨 보는 것이다.
MBC <마이 프린세스>(권석장 외 연출, 장영실 극본)에서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이설(김태희 분)은 황궁에 들어가면서부터 온갖 정치적인 위협에 놓이게 된다. 이에 박해영(송승헌 분)은 이러한 것들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그려지고 있다.
이렇듯 극중 인물들이 '친(親) 이설 파'와 '반(反) 이설 파'로 나뉜 가운데, 그녀의 옆에서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건이(이기광 분)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두 얼굴의 언니 이단(강예솔 분)이 펼치는 조연들의 활약상을 알아보고자 한다..(1편에서 계속)
▶ 이단의 '기분 따라 비밀번호 바꾸기'수법
2회 방송에서 이설은 박동재(이순재 분)로부터 친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휘청거리며 함께 살고 있는 이단의 집으로 갔지만 현관 비밀 번호가 바뀌어 있어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박해영의 집으로 간다.
이때 이설은 담담하게 "언니가 기분이 안 좋으면 가끔 비밀번호를 바꾼다"며 평소 기분파의 행동을 보여온 이단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 엄마 앞에선 '착한 딸', 이설한텐 '모진 언니'
2회 방송에서 장학금을 탄 이단은 엄마와 함께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점원이 이단을 칭찬하자 김다복(임예진 분)는 "나중에 판검사 돼서 범죄자도 상대하고 그래야 할 텐데 얼굴이 저렇게 예뻐서 걱정이다"라고 자랑한 뒤 혼잣말로 이설을 걱정했다.
이에 항상 엄마 앞에서 착한 척만 하던 이단은 "걔가 졸업이나 하겠느냐"라며 본심을 드러내 당황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 이단의 '악녀 본색' 수면으로
7회 방송에서 박해영은 이설과의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그녀와 가족들에게 양 아버지의 사기 행각을 공식석상에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단은 이설에게 앞뒤사정도 묻지 않고 "네 친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내 아버지 얘기를 공개하려는 것이냐"며 화를 내며 궁을 나갔다.
이때 이단은 매서운 눈매와 날카로운 말투로 악역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황실돌'이라는 애칭을 얻고 인기몰이 중인 이기광과 오윤주와 손잡고 악녀로 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강예솔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MBC <마이 프린세스>는 매주 수,목 9시 55분 방송되고 있다.
[사진=이기광, 강예솔 ⓒ MBC 방송화면 캡처]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