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빌리 엘리어트'가 4년 만에 새로운 빌리들과 돌아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일 오후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자리에는 빌리 역의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 미세스 윌킨슨 역의 최정원, 김영주, 빌리 할머니 역의 박정자, 빌리 아빠 역의 조정근, 최명경, 국내협력 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안무 이정권, 국내협력조안무 신현지, 국내협력음악감독 오민영이 참석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작품이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아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0년 초연되었고 7년 만인 2017년 재공연 되었다. 지난 2017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총 189회 공연 기간 객석 점유율 94%, 2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예매처 관객 평점 9.6점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날 '빌리 엘리어트' 배우와 앙상블은 'Expressing Yourself', 'Angry Dance', 'Solidarity', 'Electricity' 무대를 시연했다. 생동감 넘치는 빌리들의 무대와 에너지가 관객석으로 전달됐다.
이날 빌리 아빠 역의 조정근은 "이 배경이 40년 전 영국 탄광이 이야기지 않나. 가족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명경 또한 "좋은 작품에 다시 한번 참여하게 돼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윌킨슨 선생님 역의 최정원은 "1대 빌리들은 객석에서 지켜봤고 2대, 3대 빌리를 만나고 있는데 빌리들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역할도 감사하고 이 멋진 빌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남겼다.
빌리 역의 이우진은 "주인공을 맡게 돼서 너무 좋다. 배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서니까 너무 기쁜 것 같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주현준은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에 주인공이 돼서 너무 기쁘고 좋은 배우분들,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시훈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멋진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전강혁은 "배우님들이랑 다른 선생님들이랑 공연해서 너무 좋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공연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빌리 할머니 역의 박정자는 "빌리들 너무 귀엽죠?"라며 따뜻한 눈길로 빌리들을 바라봤다.
박정자는 "4년 전에도 빌리들 할머니로 출연을 했었고 이번에도 함께하게 됐는데 이번 무대가 더 떨린다. 스탠바이 하기 전에 노래 딱 한 곡이지만 실수할까봐 긴장이 된다. 누구도 상상을 못할 거다. 무대하기 직전까지 200% 긴장한다"고 전했다.
또 박정자는 "우리 우진이, 시훈이, 현준이, 강혁이 빌리들 이름을 외우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너무 예쁘다. '빌리 엘리어트'를 제작하는 분명한 의지, 목표가 있다. 우리 꿈나무들을 위해서 이 공연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윌킨슨 역의 김영주는 "정말 완벽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참여하게 된 것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성인 배우들에게는 큰 영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늘 깨어있어야 하고, 그 인물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해결할 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저희의 선생님 같은 아이들이다. 그 순수함을 따라갈 수가 없다. 쭉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역할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빌리 엘리어트’는 8월 3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대성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진=고아라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