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추석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보이스'가 세대별 다른 호평 포인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세대별 다른 매력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필람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X세대들에게 '보이스'가 어필한 요인은 ‘현실감’이다. 1970년 전후로 태어난 현재 중장년층이 된 X세대는 '보이스'에 담긴 보이스피싱 범죄의 치밀한 수법과 잔혹함에 공분했다. 특히 경찰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0년 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건수가 가장 많은 세대가 바로 4050인 X세대. 거대하고 치밀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보이스'에 대해 X세대는 "진짜 보이스피싱 당할 수 밖에 없네", "주변에도 피해자가 많음. 진짜 유익한 영화다",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쓰이는 영화" 등 리얼함과 몰입도에 호평을 보냈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Y세대들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보이스'의 '통쾌한 액션’에 극찬을 보냈다. 2040세대로 영화관의 주요 관객층인 Y세대는 화려함보다는 리얼함에 기반을 둔 '보이스'의 리얼 액션에 주목했다. "곽프로 한대만 때리고 싶었는데, 통쾌하다", "변요한의 인생 액션", "변요한 진짜 이갈고 액션했네" 등 대리 만족과 일상 스트레스 해소를 부르는 리얼 액션에 극찬을 보내며 '보이스'의 흥행을 뒷받침 해주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들도 '보이스'의 호평 입소문에 가세했다.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인 Z세대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세대다. 시대에 발맞춰 함께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법들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세대로 실관람객 리뷰에서도 "부모님 모시고 또 보러 와야겠다", "이런 영화는 가족들 한 명씩 데리고 N차 관람해야 함", "엄마아빠 꼭 보여드려야겠다" 등 경각심을 공유하고자 하는 호평이 주를 이뤄 '보이스'의 입소문에 힘을 더했다.
이처럼 세대별 다른 호평포인트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2021년 필람 무비에 등극한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 액션 영화다.
사진=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