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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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부수 '5이닝 4실점'…"선수와 대화 나눴다"

기사입력 2021.10.14 16:45 / 기사수정 2021.10.14 16:4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최근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오던 댄 스트레일리가 구위 회복에도 얻어맞는 장면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서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에 대해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5이닝 동안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싸워 줬다. 스트라이크존에도 공격적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역전에는 실패하며 무승부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불펜들도 4이닝 동안 상대를 압도했다.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봤다.

전날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실점한 스트레일리는 직전 두 경기에서 연달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전반 시달린 기복을 벗어났다고도 평가받았다. 앞서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변화구를 던질 때 동작이 일정하지 않았던 걸 최근 들어 개선했다고 봤다. 이번에는 볼배합을 신경 쓰면 된다고 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최고 150km/h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커브를 섞어 던졌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와 볼배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트레일리는 경기를 잘 복기하는 선수다. 어제 경기를 통해 몇 타자로부터 배운 게 있다고 한다. 공이 쉽게 들어간 게 아닌 볼배합을 더 다양하게 해야 했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부터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는 16일 사직 SSG 랜더스전을 포함해 닷새 동안 6경기를 치른다. 시즌 최종전까지 13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를 16일 더블헤더 2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평소에는 사흘 쉰 뒤에 불펜 피칭을 했기에 이날 정상적인 투구 수를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봤다. 


그는 "원래 스케줄대로 준비하고 있다. 멘털도 강한 선수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평소와 다를 수 있다. 투구 내용을 봐 가며 불펜을 가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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