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리버풀의 전설 이안 러쉬가 모하메드 살라를 칭찬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3일(한국시각) "이안 러쉬가 모하메드 살라를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러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리오넬 메시는 파리로 옮겨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으로 볼 때 살라는 그 둘 보다 위"라고 주장했다.
러쉬는 "일부 사람들은 살라를 이기적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전 그가 사디오 마네에게 준 어시스트를 생각해보면 득점뿐만 아니라 찬스 메이킹에도 능하다. 이번 시즌 향상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살라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로 왼발만을 쓰던 살라였지만,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오른발 슈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러쉬는 "살라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슈팅 장면에서 발을 고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2년 전만 해도 오른발로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수비수들은 그가 어느 발로 슈팅할지 예측하지 못한다. 또한 슈팅 타이밍과 패스 타이밍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라며 살라의 성장에 주목했다.
러쉬는 리버풀에서만 통산 346골을 기록했다. 이는 잉글랜드 내 단일 클럽 득점 기록 단독 1위이다. 러쉬는 "내 기록은 나도 믿기 힘든 기록이다. 이런 기록을 보유했다는 것은 자랑스럽다. 하지만 이 기록은 반드시 깨져야만 한다. 살라가 이 기록을 깨게 된다면 내가 가장 먼저 그를 축하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살라는 리버풀에서 공식전 212경기에 나서 134골을 기록했다. 득점 감각이 물오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