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선두를 노리는 2위 LG 트윈스와 일전에서 의미 있는 세이브로 창단 첫 30세이브 투수가 된 김재윤을 축하했다. 더불어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이적해 KT 유니폼을 입은 김준태의 이적 후 첫 안타도 챙겼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50패 7무, 승률 0.587)째를 거둔 KT는 LG와 승차를 2.5경기에서 3.5경기로 되돌렸다. 지난 2015년 LG를 상대로 한 차례 동률을 만든 걸 제외하면 5년 동안 열세였던 KT는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8승 6패 2무로 창단 이후 첫 우세 시즌을 만들었다.
이날 마운드에는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5⅔이닝 투구 이후부터 나선 불펜이 돋보였다. KT는 데스파이네에 이어 주권(⅓이닝), 조현우(1이닝), 이대은(⅔이닝), 박시영(⅓이닝), 김재윤(1이닝, 30세이브)이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지난달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단 최초이자 KBO 역대 17번째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한 김재윤은 이날 팀의 창단 이후 처음으로 3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제러드 호잉이 값진 타점을 올렸다.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백호는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불러 왔다. 호잉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6번 타순에 선 김준태는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렸다. 2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친 좌전 안타로 팀 통산 14,000루타를 완성했다. 팀 통산 14,000루타는 KBO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데스파이네가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해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줬다"며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강백호의 결승타가 컸고 신본기의 공수에서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 김준태의 이적 후 첫 안타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김재윤 30세이브 달성 축하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