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추석 연휴부터 연이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스'가 최근 현실을 연상케 하는 시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로 10년 동안 악명을 떨쳤던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이 최근 필리핀에서 검거되며 영화 '보이스'가 전하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겨준 것.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본거지가 해외에 있었다는 점과 '김미영 팀장'이라는 대표적인 사칭 이름이 존재했다는 점이 영화 '보이스'를 연상케 해 더욱 '보이스'가 가지는 현실성과 치밀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보이스'에서 김무열이 연기한 곽프로는 '김현수 변호사'로 사칭해 치밀하게 보이스피싱 범죄를 주도했다. 곽프로는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활용해 더욱 교활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기획하는 인물이다. 사이버 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이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잡힌 현실과는 달리 영화 '보이스'에서는 전직 경찰 출신이 보이스피싱 본거지에 직접 침투, 이들을 소탕한다는 점에서 현실과 다른 영화적 쾌감과 통쾌함을 전하며 리얼범죄액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인 지난달 15일 개봉한 영화 '보이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