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사내 연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1년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인 조충현, 김민정은 5년간의 교제 끝이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2019년에는 나란히 프리를 선언하며 동반 퇴사해 화제를 모았다.
5년의 연애 기간 중 무려 4년을 비밀로 사내 연애를 했다는 조충현 김민정 부부의 썰도 공개됐다. 김민정은 "남편은 좋아하면 티가 난다. 사람들이 '너 민정이랑 사귀지?'하면 '사귀면 좋겠어요'라고 웃곤 했다. 그런데 저는 아니라고 하니까 나중에는 '충현이가 민정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안 받아준다. 짝사랑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털어놨다.
조충현은 사내 연애를 들키게 된 계기에 대해 "와이프가 강아지를 키웠다. 9시 뉴스를 하니까 제가 대신 산책을 시켜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나운서 부장님이 (김민정의 집) 앞 동에 살고 계셨더라"고 웃었다.
이에 김민정은 "어느 날 아나운서 부장님이 '네 강아지가 요크셔테리어지?'하면서 묻더라. 순간 들켰다 생각했는데 그분이 의리있게 끝까지 숨겨주셨다. 저도 끝까지 모른 척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 잘 안 맞다고 들었다'는 짓궂은 질문에 "썰이 아니고 팩트다. 결혼하고 3,4년간은 무지하게 싸웠다"며 "결혼과 연애는 완전 다르다"고 털어놨다. 주로 딱딱하고 욱하는 말투 때문에 싸웠다고. 김민정은 "말투에 서운한 적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배우자의 바람을 받아줄 수 있냐'는 질문에 김민정은 "기혼자의 입장에서 볼 때 (헤어짐을 선택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정말 용서를 빌고 한다면 한 번의 기회는 주고 싶을 거다. 양가가 관련돼 있는 만큼 가정을 깨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