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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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홈런' 이대수 "나주환보다 잘 하겠다"

기사입력 2007.07.11 07:02 / 기사수정 2007.07.11 07:0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175cm, 70kg의 작은 체구를 가진 이대수가 깜짝 홈런 한방으로 소속팀 두산의 시즌 40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시즌 9차전 홈경기에서 이대수는 1-1 동점이던 7회말 1사 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다. 볼카운트 1-0에서 전준호의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대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끌어당겨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1회말에 비자책 1점을 내준 이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전준호는 이대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점을 내줘 지난해 9월 8일 잠실 경기 이후 두산전 4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대수는 "배트에 잘 맞았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홈런은 예상하지 못했다. 2루타 코스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는데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최근에 다소 부진했는데 이 홈런을 계기로 감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대수는 "요즘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은데 김광림 코치님과 순발력을 키우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잘 먹고, 푹 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9일 맞트레이드 된 나주환(SK)과 종종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트레이드 직후에는 신경쓰지 않고 내 역할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최근에는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며 "(나)주환이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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