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김종국이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유 관장vs꾹 관장'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과 김종국이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 팀(유재석, 김연경, 염혜선, 박은진, 안혜진, 전소민, 양세찬)과 김종국 팀(김종국, 김희진, 오지영, 이소영, 지석진, 하하, 송지효)은 1군과 2군으로 나뉘어 족구 대결을 펼쳤다.
김종국 팀은 1군 오지영, 이소영, 하하와 2군 김희진, 지석진, 송지효로 구성됐고, 유재석 팀은 1군 김연경, 염혜선, 양세찬과 2군 박은진, 안혜진, 전소민으로 결정됐다. 김종국 팀과 유재석 팀은 각각 오지영과 전소민이 주장을 맡았고, 관장들은 1군 경기에 참여했다.
김종국 팀은 1군 경기에서 11 대 9로 유재석 팀을 꺾고 승리했고, 유재석 팀은 2군 경기에서 11 대 9로 승리를 거뒀다. 김종국 팀은 1군 대결이 승리한 덕에 가산점을 받아 최종 우승했다. 김종국 팀은 40만 원을, 유재석 팀은 20만 원을 획득했다.
또 제작진은 연봉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1군 선수들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염혜선, 김연경, 양세찬을 택했고, 김종국은 이소영, 오지영, 김희진을 택했다.
이어 제작진은 "선수들은 관장이 제시한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대 관장에게 넘어가 협상할 수 있다"라며 당부했다. 선수들은 협상 시 두 군데 모두 결렬되면 최초 제시액의 절반으로 강제 잔류해야 했다. 2군은 선수들끼리 트레이드할 수 있었고, 관장들은 2군 한 명씩 강제로 트레이드할 수 있었다.
김종국과 유재석은 각자 다른 장소에서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김종국 팀인 오지영은 50만 원을 제시했고, 김종국은 2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끝내 20만 원으로 잔류를 결정했다.
유재석 팀 양세찬은 3만 원을 받고 흔쾌히 협상에 응했다. 그러나 양세찬은 누적 금액이 아닌 족구 대결 상금 20만 원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착각했고, "당했다"라며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진은 "17만 원 받을 테니까 2군 만 원씩 올려달라"라며 조건을 내세웠고, 김종국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소영 역시 17만 원을 받았다.
특히 유재석은 염혜선의 연봉을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삭감했다. 그 사이 김연경은 김종국 팀과 비교해 유재석이 낮은 연봉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김연경의 연봉 협상 차례가 됐고, 김연경은 "잘 주셔야 된다. 첫 번째 제시 금액을 잘 주셔야 된다. 내가 밖에서 어떤 식으로 대우를 해주는지 알고 왔다"라며 선언했다.
김연경은 희망 연봉이 30만 원이라고 말했고, "쟤네가 30만 원 받았다고 한다"라며 거짓말했다. 유재석은 김연경의 거짓말을 눈치챘고, "너 광수지"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김연경은 "내가 무슨 힘으로 열심히 하겠냐. 저는 그럼 13만 원 만큼만 하겠다. 13만 원은 어떻게 하는 거냐.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 저 열심히 하고 싶다. 여기에 몰입하고 싶다. 30만 원을 주시면 열정을 가지고 하겠다"라며 주장했고, 끝내 23만 원으로 협상이 종료됐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