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41
스포츠

[동계 AG] 곽민정, 피겨 女싱글 값진 동메달 획득

기사입력 2011.02.05 20:46 / 기사수정 2011.02.05 21: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간판' 곽민정(17, 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곽민정은 5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리퍼블리칸 사이클링트랙에서 열린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TES(기술요소점수) 44.91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50.39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95.30점을 획득한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2.65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47.95점을 획득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개인 최고 점수인 155.53점에 미칮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곽민정은 감격에 겨운듯 눈물을 흘렀다.

곽민정은 출전 선수 17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카프리스 보헤미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한 성공시킨 곽민정은 더블 악셀과 플라잉 싯 스핀을 시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 등 남은 점프로 모두 랜딩시킨 곽민정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니어 시리즈에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3차대회인 'Cup of China'에서는 9위에 올랐고 4차대회인 'Skate America'에서는 1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65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42.26점을 획득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곽민정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곽민정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13위에 오르면서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초반, 허리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아시아 정상권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곽민정은 오는 1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11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올 시즌 그랑프리파이널 3위에 오른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2.56점을 획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4.48점과 합산한 177.0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67점을 기록한 이마이 하루카(17,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김채화(23, 간사이대)는 127.48점으로 6위에 올랐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