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2경기에서 끊은 롯데는 시즌 54승(62패 4무, 승률 0.466)째를 거뒀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투구 수 109구로 6이닝을 책임지는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11패)째를 거뒀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홍민기는 ⅓이닝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중심 타자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3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4타수 3안타 1타점)을 비롯해 4번 타순을 맡은 전준우(4타수 3안타 1타점)와 5번 타자 안치홍(3타수 2안타 2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 말 1사 후 손아섭의 땅볼 때 KT 1루수 강백호의 포구 실책에 이어 이대호의 볼넷 출루로 만든 1, 2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이후에는 안치홍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정훈이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 보탰다.
롯데는 3회 말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고, 1사 후 안치홍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에는 한동희의 볼넷 출루로 만든 만루에서 지시완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딕슨 마차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4회 말에도 선두 타자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6회 말 1사 후 이대호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일찍이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마운드에는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이후 앤더슨 프랑코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는 160km/h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KT 타자들도 빠른 공에 금세 적응했다. 1사 후 허도환과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무득점 흐름을 깼고, 2사 후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회 초에도 만루를 만들고 1점을 냈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남아 있는 아웃 카운트와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