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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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이승헌 매번 성장, 구속도 곧 오를 것" 전망

기사입력 2021.09.29 17: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이승헌이 매 등판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서튼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해 호투한 이승헌이 등판마다 발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헌은 투구 수 86구로 5이닝을 책임지는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 148km/h 직구를 앞세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LG 타선을 상대했다. 그가 5이닝을 넘겨 던진 건 지난 4월 25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로 156일 만이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선발 투수로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 지난 3번의 등판 동안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제 비로 인해 투구하기에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가 잘 되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직구가 좀 더 빨라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이승헌의 2실점에는 보크로 인한 실점이 들어가 있다. 던지려 하다가 멈칫했다. 서튼 감독은 "이승헌은 5이닝 2실점했다. 1실점은 보크로 인해 실점했다. 누군가 타임이라고 외치는 걸 들어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한다. 설령 그런 걸 들었더라도 경쟁을 하려 했다면 확실히 공을 던지라는 걸 가르쳐 줬고 이승헌도 확실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보인 이승헌은 올 시즌 잇따른 부상으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재활해야 했다. 9월 들어 선발 투수로 복귀한 그는 매 등판 이닝 수를 늘리며 투구 내용의 발전을 보였다. 서튼 감독은 "손가락에 문제가 있어 재활을 길게 했다. 감각 면에서 자신의 것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어제 투구에서 봤듯 원하는 포인트에 꾸준히 던지려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헌에게 내 준 과제도 있다. 서튼 감독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건 라인업이 세 바퀴 돌았을 때 어떻게 하면 상대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는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각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빌드업하는 과정이다. 제구를 신경 쓰다 보니 구속은 아직 올라 오지 않았다. 하지만 과정이라고 본다. 가까운 미래에는 구속까지 올라 온 모습을 보일 거다"라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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